최근 사이버 펑크 2077을 약 100시간 플레이타임으로 도전과제 100% 달성하고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기념으로 사이버 펑크 100시간 플레이 후기와 사이버 펑크 테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버 펑크 2077 플래티넘 달성 리뷰
우선, 플래티넘 인증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총 완료한 도전과제는 45개입니다. 모든 트로피를 획득해야하는 플래티넘 트로피를 제외하면 골드 트로피 1개, 실버는 17개, 브론즈는 26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면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펑크 2077 플레이타임은 1회차와 2회차 플레이 합쳐서 100시간 정도 플레이했습니다. 1회차에 거의 60~70시간, 2회차에 30시간 정도한 것 같습니다. 1회차에서는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그리고 다른 의뢰, NCPD 파일 등을 모두 클리어했고, 2회차는 배경 선택과 주 스킬 트리를 바꿔서 도전과제 깨기 위해서 플레이했습니다.
사이버 펑크 2077의 첫인상
우선, 저는 사이버 펑크 2077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제가 플레이스테이션 5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이버 펑크 2077의 첫인상이라 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의 좋지 못한 예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시 후 쏟아져 나오는 버그 영상과 혹평들을 보면서 말이죠.
하지만 사이버 펑크 세계관에 관심이 있었고, 최근 패치한 1.5 패치를 기점으로 차세대 콘솔 버전 사펑 2077을 접했습니다. 저는 1.5 패치 이후로 사이버 펑크 2077을 접했기 때문에 큰 편견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1.5 패치 이후에 구매해서 플레이한 사이버 펑크 2077의 첫인상은 "괜찮은데?" 였습니다. 1.5 패치로 완전히는 아니지만, 이전에 매우 심했던 버그들 대부분은 잡혀서 처음 플레이하는 제 입장에서는 꽤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게임이 튕겨버리는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중요한 순간에는 튕기지 않았지만, 튕기면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요...
V의 인생 경로 선택지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에 인생 경로를 선택하는 UI가 등장합니다. 저는 1회차에는 노마드, 2회차에는 기업 경로를 선택해서 플레이했습니다. 확실히 기업이 노마드보다는 스타트가 편한더라구요.
노마드 경로는 확실히 클랜의 중심,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노마드만 선택할 수 있는 대화 선택지에서는 가족의 중요성, 자유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작 중에서 등장하는 노마드 NPC들과의 상호작용에서 공감하는 대화 형식으로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기업 경로는 세계관에 걸맞게 다른 이들을 조금 깔보는 듯, 나 잘났다는 듯이 말하는 선택지와 고급진 대화 선택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기업에 몸을 담궜던 설정이라 작 중 나오는 아라사카, 밀리테크 NPC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추가적인 대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사이버 펑크 세계관
사이버 펑크 2077의 세계관은 1988년 TRPG '사이버 펑크 2013'으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1988년에는 2013년을 상상하며, '사이버 펑크 2077'은 2020년에 상상하는 2077년이 되네요.
사이버 펑크 세계관은 다른 SF 장르와 차이점이 많습니다. 다른 SF 장르들에 비해서 사이버 펑크 세계관은 굉장히 암울하고 어두운 시대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도로 발전된 기술 속 심화된 양극화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이버 펑크 세계관에서는 국가가 국가의 기능을 상실하고 그 역할을 초 거대 기업이 지배한다는 암묵적인 설정이 있습니다. 사이버 펑크 2077에서는 아라사카, 밀리테크, 바이오 테크니카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사이버 펑크 세계관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사회 비판'에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사이버펑크 2020의 원작자인 마이크 폰드스미스는 "사이버펑크 2077은 우리의 미래 목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경고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폰드스미스의 문구를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플레이
사이버 펑크 2077을 플레이하면서 재밌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 이렇게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0%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좋았던 점
1. 전투가 재미있다
i. 저는 돌격소총 + 블레이드 조합으로 전투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사이버 펑크 무기들은 대부분 타격감이 좋아서 전투가 질리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ii. 퀵핵이라고 불리는 해킹으로 적들을 공격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2. 사이버 펑크 컨셉
i. 사이버 펑크 특유의 감성을 잘 살린 것 같아 좋았습니다. 사이버 펑크 2077의 세계관은 하이테크-로우라이프(High Tech-Low Life)를 너무 잘 살려서 표현된 게 인상 깊었습니다.
ii. 양극화가 극적으로 심화된 사회를 인게임의 거리를 활보하거나, 인게임 뉴스를 보는 등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3. 메인 스토리가 좋다
i. V와 조니 실버핸드가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애증의 관계를 잘 그린 것 같고, 계속해서 몰입이 잘되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1회차 플레이만 한다면 몰입도 최강입니다.
ii. 스토리와 함께 상황에 따라 들리는 OST의 역할도 컸던 것 같습니다.
| 아쉬운 점
1. 이동이 너무 불편하다
i. 빠른 이동 시스템이 있긴 한데 빠른 이동 포인트끼리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ii. 차량 운전 느낌은 실망... 플스 듀얼센스 패드로 했는데 엑셀, 브레이크 느낌은 나쁘지 않은데 물리엔진 탓인지 조작감이 매우 별로였습니다.
iii. 빠른 이동 불편 + 차량 운전 불편 = 보조 퀘스트, 사이드 퀘스트를 하는데 힘들어짐으로 이어지더라구요.
2. 한정된 스킬 포인트
i. 최대 레벨인 50레벨을 달성해도 모든 스킬 트리를 마스터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도전과제를 모두 깨려면 최소 2회차 플레이가 강요되기 때문이죠.
3. 메인 스토리 엔딩 (스포일러 주의)
ii. 사이버펑크 세계관이 대부분 이런 엔딩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도전과제
사이버 펑크 2077의 도전과제는 달성하기 어려운 도전과제가 딱히 없습니다. 굳이 몇 개 뽑아보자면 [ 공각기동데몬 ] , [ 히어로 등장! ]입니다.
공각기동데몬 도전과제는 퀵핵 중 '수류탄 폭파' 퀵핵을 이용해서 적을 3명 동시에 처치하는 도전과제인데, 적 3명이 붙어있는 곳이 흔하지 않아서 꽤 찾아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히어로 등장 도전과제는 사이버웨어 중 운영체제를 버서크 시리즈로 맞춘다음, 버서크를 활성화 시키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슈퍼히어로 랜딩을 사용합니다..! 이걸로 적 2명을 동시에 처치하는 건데... 이게 한번에 적이 처리가 안돼서 한 번 더 사용해서 잡아야합니다. 달성하는데 오래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 V 포 벤데타 ] 도전과제는 쉽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달성한 도전과제입니다. 사이버웨어 중 하나인 '두 번째 심장'을 장착하고, 죽고 부활한 뒤 나를 죽인 적을 제압하는 도전과제입니다.
이 도전과제들을 제외하면, 게임 내 미션을 모두 클리어하거나 구매 가능 차량을 모두 사는 도전과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 펑크 2077은 여러 엔딩이 있는데 이 엔딩들 하나하나마다 도전과제가 있습니다..
총평 및 추천도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관심 있는 분들께 ★★★★☆ 추천!!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관심이 없다면? ★★☆☆☆ 추천!!
저는 스토리 몰입도나, 전투의 재미는 매우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물리엔진과 편의성 부분에서 불편했던 점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메인 스토리에서 주는 '생각할 거리' 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이버펑크 혹은 SF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른 게임 플래티넘 달성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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