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의 차이, 콜레스테롤, 카페인 함량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의 차이, 콜레스테롤, 카페스테롤에 대해서 알아보자

요즘 커피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커피 메뉴인데요. 저는 평소에 콜드브루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해먹곤 하는데요. 겉보기에 매우 비슷해서 주변에서 항상 무슨 차이인지 궁금해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추출 방법부터 맛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커피의 차이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특히 콜레스테롤과 카페스테롤이라는 성분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의 기본적인 차이 ☕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는 추출 방식부터 차이를 보입니다.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의 물로 짧은 시간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후 물로 희석하여 만드는 커피입니다. 반면 콜드 브루는 '차갑다'는 의미의 'Cold'와 '우려내다'는 의미의 'Brew'가 합쳐진 말로, 차가운 물에 커피를 12~24시간 동안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이러한 추출 방식의 차이는 맛과 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콜드 브루는 찬물로 천천히 추출하기 때문에 쓴맛과 산미가 적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여러분도 한번쯤 두 커피를 마셔보셨다면 그 차이를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이런 맛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제가 직접 내린 콜드브루의 모습입니다 ㅋㅋ

카페인 함량, 어떤 커피가 더 많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카페인 함량인데요. 의외로 콜드 브루의 카페인 함량이 더 높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원두커피 36종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콜드 브루 커피 한 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212mg으로, 에너지 음료 캔에 든 카페인양의 네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량은 한 잔당 약 125mg 정도이니, 콜드 브루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카페인이 천천히 우려내는 동안에 더욱 많이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은 물에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이 추출되는 특성이 있어 장시간 추출하는 콜드 브루에 카페인이 더 많이 함유된 것이죠.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아메리카노를, 카페인이 더 필요한 분들에게는 콜드브루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커피의 관계, 카페스테롤의 역할  

이제 건강과 관련된 더 심층적인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커피가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들어보셨나요? 커피의 카페스톨(카페스테롤)이라는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커피 섭취량을 줄이거나 종류를 바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 사례들이 있다고 합니다.

 

카페스테롤은 원두에 함유된 기름 성분으로, 원래 이름은 카페스테롤(cafesterol)이며, 이 성분이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즉, 커피의 식물성 지방이 체내에서 동물성 지방으로 바뀌는 것이죠. 미국 베일러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카페스테롤은 인간이 섭취하는 식품 중 가장 강력한 콜레스테롤 상승 물질 중 하나라고 합니다.

 

어떤 커피가 콜레스테롤에 더 영향을 미칠까? 🤔

그렇다면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 중 어떤 커피가 콜레스테롤에 더 영향을 미칠까요? 이는 추출 방식과 필터 사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종이 여과지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는 커피를 여과하는 과정에서 카페스톨, 카페올 같은 오일 성분이 걸러집니다. 반면,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하는 아메리카노는 금속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들이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콜드 브루의 경우는 어떨까요? 콜드 브루도 추출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침출식 방법으로 만들 경우 카페스테롤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찬물 추출이 카페스테롤 방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어떤 커피를 선택해야 할까?  

콜레스테롤 수치가 걱정되신다면, 에스프레소 한 잔의 카페스테롤 양은 약 1.5 mg으로, 하루에 5잔씩 장기적으로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약 3.9 mg/dl 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있으시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분들이라면,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 필터는 카페스테롤을 95%까지 제거할 수 있어 콜레스테롤 상승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죠.

 

반면, 간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커피의 오일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어 종이 여과지를 쓰지 않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가 좋습니다. 카페스테롤은 간에 생기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스테롤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카페스테롤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카페스테롤은 당뇨병성 망막증, 암, 류마티스 관절염, 자궁내막증 등으로 인해 생기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항염, 항암 성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암, 파킨슨병, 간경화를 억제하는 기능도 연구되어 있어 좋은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즉, 카페스테롤은 '양날의 검'과 같은 성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건강 상태와 목적에 따라 적절한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커피 선택하기  

지금까지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의 차이점, 그리고 카페스테롤과 콜레스테롤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건강 상태와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종이 필터를 사용한 드립 커피가 좋습니다.
•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콜드 브루보다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쓴맛과 산미가 적은 콜드 브루가 적합합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어떤 커피든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1-2잔 정도의 적절한 양을 즐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은 어떤 커피를 즐겨 마시나요? 건강과 취향을 모두 고려해서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평소에 이런 효능을 잘 모르고 콜드 브루를 맛이 좋아서 선택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콜드 브루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의 상황과 취향에는 콜드 브루가 더 맞는 것 같아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 블로그 글이 여러분의 커피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커피 관련 글 모아보기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 차이 맛과 향 차이와 디카페인 커피 마셔본 후기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 차이 맛과 향 차이와 디카페인 커피 마셔본 후기

돌체구스토 캡슐커피 지니오 S 플러스 한 달 사용 후기 | 작은데 소음도 적다?

돌체구스토 캡슐커피 지니오 S 플러스 한 달 사용 후기 | 작은데 소음도 적다?

커피 기름이 신경쓰인다면 확인해야 할 커피 필터 선택 가이드 | 필터 별 특징 알아보자

커피 기름이 신경쓰인다면 확인해야 할 커피 필터 선택 가이드 | 필터 별 특징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