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 포레스트의 후속작인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워낙 이전 전작을 플레이한 경험이 좋았어서, 이번에는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직접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이 매우 많아서 이렇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이번에도 얼리액세스 방패인가
제 플레이 타임은 약 20시간 정도됩니다. 플레이타임은 20시간 정도인데, 지인들과 플레이하느라 노는 시간 제외하면 여유롭게 잡았을 때 엔딩보는데는 10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제 전반적인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실망감을 느꼈는데, 어떤 부분이 좋았고 어떤 부분이 안좋았는지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실망했던 부분들
장르가 생존 공포가 맞는가?
저 같은 경우 이전 작인 더 포레스트를 플레이했을 당시에는 정말 재미있고 신선했던게 생존 장르와 공포 장르가 합쳐져서 주는 새로움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더 포레스트는 식인종이라는 적들이 새롭게 공포감을 주기 충분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작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한 적들, 생존 일수가 길어지면 단순하게 적의 스폰 수가 많아지는 등으로 인해 이게 생존 공포게임이라기 보다는 그냥 물량막기 느낌이 나서 갈 수록 지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존 장르라고 하면 배고픔이나 체력 등을 관리하는게 중요한데, 이번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에서는 그냥 동굴이나 돌아다니면서 얻는 식량팩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식량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다보니 돌아다니는 동물들도 의미가 없어보였습니다.
좋지 못한 편의성
편의성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
제가 플레이 할 당시에는 단축키 기능이 없어서 일일히 가방을 열고 장비를 착용해야했습니다. 지금은 핫키가 생겨서 불편함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각 번호키에 어떤 장비들이 등록되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직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인벤토리 키를 꾹 누르면 가방을 한 손으로 드는 모션을 취하고 빠르게 장비를 갈아끼울 수 있지만, 가방을 든 상태에서는 움직일 수도 없고, 가방에 밖에 추가할 수 있는 무기들도 몇개 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게임 내에서 지도 역할을 하는 GPS는 방향 표시도 되어있지 않고, 방문했던 곳을 특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갔던 곳을 또 가는 등의 일도 있었습니다.
끔찍한 스토리 전개 방식
게임 내에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이 너무 끔찍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목적성이 분명하지 않아보였고, 게임 내에서 동굴이나 벙커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문서' 형식으로 스토리를 안내하는데.... 심지어 이 문서의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한글로 써져있지도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스토리 빌드업이 너무 좋지 않아서 아마 게임 내에서 스토리를 전부 파악하신 분들은 더 포레스트 시리즈의 스토리 전반을 꿰고 있으신 분들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맵이 커졌지만 맵만 커졌다
플레이할 수 있는 맵의 크기는 전작보다 약 3배 정도 커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어이가 없는 부분은 맵이 맵만 커졌다는 점인데요.. 플레이어블한 즉, 움직일 수 있는 거리는 넓어진게 분명하지만, 그 속이 알차지가 않았습니다.
게임 맵의 크기는 상당히 넓지만, 이 맵을 탐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나 놀라움을 주는 요소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이동거리만 늘어서 오히려 이동 시간이 많이 차지해서 게임이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좋았던 부분들
조력자 켈빈과 버지니아
이 부분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하는데 켈빈의 AI가 잘 만들어져있고 일을 잘해서 정말 도움이 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 있네요.
버지니아는 총을 쥐어주면 쏘는데 팔이 3개라 한 손에는 권총 두 손으로는 샷건 이렇게 들고 쏘니 멋있었습니다. ㅋㅋ
돌아온 벌목 시뮬레이터
이전 작인 더 포레스트에서도 벌목은 아주 현실적이어서 나무 베는게 재미있었던 게임이었는데, 이번 작도 그런 점을 잘 살려서 발전된 그래픽과 함께 더 현실적인 벌목 시스템을 보여줘 재미있었습니다.
활 쏘는 재미
더 포레스트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도 활로 헤드샷을 맞췄을 때 적이 쓰러지는 손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앞으로 개선될까
개선은 될 것으로 보이고, 개선 의지 또한 있어보이는게 지금의 상황입니다. 이전 작인 더 포레스트도 처음에는 얼리 억세스로 출시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리액세스로 출시하고 사후에 계속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더 포레스트 개발진인데.. 이번에도 같은 전략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더 포레스트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가 엔딩이 생겼지만, 지금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다릅니다. 엔딩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중간에 빌드업을 채워넣는다고 해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이라면 다음 번에 구매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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