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게임의 종말 이후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게임 8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이 게임들은 각기 다른 세계관과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지만, 모두 인류의 문명이 붕괴된 후의 암울하면서도 매력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저도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 좋아 죽기 때문에 추천해보겠습니다!
추천하는 8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스팀 게임 🌍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장르가 우리에게 현실과는 다른,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핵전쟁, 기후 변화, 감염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문명이 붕괴된 세계에서, 캐릭터들은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갑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저는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이나 드라마 등의 매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멸망 이전에는 사람으로 북적거렸던 세계가 멸망 이후 너무나도 고요해지는 분위기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제 제가 가져온 8가지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게임들은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며, 각자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폴아웃 시리즈: 황폐한 미국의 재발견
| 폴아웃 시리즈
- Fallout
- Fallout 2
- Fallout 3
- Fallout 뉴 베가스
- Fallout 4
- Fallout 76
폴아웃 시리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Fallout 3, Fallout: New Vegas, Fallout 4, 그리고 최근의 Fallout 76은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 시리즈의 독특한 점은 1850년대 미국의 레트로 퓨처리즘 스타일과 핵전쟁 이후의 황폐한 풍경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높은 자유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폴아웃 시리즈는 자유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하고 싶은대로 전면전을 하거나, 말로 설득은 한다던지, 어쌔신크리드처럼 은신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2. 메트로 시리즈: 모스크바 지하철의 어둠 속
| 메트로 시리즈
- Metro 2033
- Metro: Last Light
- Metro Exodus
Metro 2033, Metro: Last Light, 그리고 최신작 Metro Exodus로 이어지는 메트로 시리즈는 러시아의 작가 드미트리 글루호프스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합니다. 핵전쟁 이후 모스크바 시민들은 지하철 터널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 게임은 그 터널 속 삶의 긴장감과 공포를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저는 다른 게임들보다도 분위기 하나는 잘 잡았다고 생각되는 게임입니다. 어두운 터널, 희박한 자원, 그리고 지상의 돌연변이 생물들의 위협은 플레이어에게 진정한 생존의 공포를 느끼게 해줍니다.
제가 플레이할 때 재밌었던 건 멸망 이후의 세계이다보니 화폐로 쓰이던 달러 지폐는 거의 의미가 퇴색되어버렸고, 그 대신 생존에 필수적인 총알을 화폐로 사용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3.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감염의 세계에서 피어나는 인간성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 The Last of Us
- The Last of Us Part II
The Last of Us와 그 속편 The Last of Us Part II는 단순한 좀비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들은 기생균 감염으로 인해 대부분의 인류가 사라진 세계를 배경으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특히 라오어1편은 정말 명작으로 뽑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게임플레이 면에서도 뛰어납니다.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든 전투가 긴장감 넘치죠.. 이 게임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4. 데이즈 곤: 오토바이와 함께하는 생존
Days Gone은 좀비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작품입니다. 주인공 디콘 세인트 존은 오토바이를 타고 태평양 북서부의 황폐해진 오픈 월드를 탐험합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프리커'라 불리는 감염자들이 때로는 작은 무리로, 때로는 수백 마리의 대군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건 스토리였습니다. 좀비 사태로인해 몇 년전 헤어진 아내를 찾아서 혼자 고독하게 생존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스토리의 완성도 자체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꼭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이네요.
데이즈 곤은 제가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래 글도 참고해보세요.
5. 다잉 라이트 시리즈: 파쿠르와 좀비의 만남
| 다잉 라이트 시리즈
- Dying Light
- Dying Light 2: Stay Human
Dying Light와 그 속편 Dying Light 2: Stay Human는 좀비 장르에 파쿠르라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했습니다. 주인공은 감염된 도시를 누비며 건물 사이를 자유롭게 뛰어다닙니다. 이 이동 시스템 덕분에 전투는 더욱 역동적이고 전략적이 되었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밤과 낮의 변화입니다. 낮에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밤이 되면 더 강력하고 공격적인 감염자들이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 밤에 안전 지대로 급하게 돌아가던 그 긴장감은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2편에서는 선택에 따라 도시의 모습이 바뀌는데, 이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무게를 실어줘 더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7. 디비전 시리즈: 현대 도시의 몰락
| 디비전 시리즈
- The Divison
- The Division 2
The Division과 The Division 2는 현대 도시가 몰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1편은 뉴욕을, 2편은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합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에서 무법지대가 형성됩니다. 플레이어는 이 혼란을 수습하려는 요원이 됩니다.
이 게임의 매력은 현실감 있는 도시 재현(유비소프트가 잘하는)에 있습니다. 익숙한 랜드마크들이 폐해진 모습으로 등장하면, 마치 실제로 이런 재난이 일어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The Division 2에서 링컨 기념관을 야영지로 사용하는 생존자들을 봤을 때 가장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위엄 있는 공간이 난민촌이 되다니, 문명의 취약성을 실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8. 리지 시리즈: id Software의 광기어린 세계
DOOM과 Quake로 유명한 id Software가 만든 RAGE와 RAGE 2는 Mad Max 스타일의 세계관에 그들만의 광기를 더했습니다. 소행성 충돌로 황폐해진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정부 프로젝트의 어두운 비밀을 파헤칩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단연 전투입니다. id Software 특유의 빠르고 폭력적인 FPS 액션은 RAGE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건 윙스틱(wingstick)이라는 무기였는데, 이 부메랑 같은 도구로 적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쾌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2편에서는 이런 액션에 초능력까지 더해져 더욱 과격해졌습니다.
또한, 이 게임들의 적 AI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1편의 Ghost Clan 멤버들은 기둥 사이를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ㄷㄷ 이런 요소들이 RAGE 시리즈를 단순한 FPS가 아닌, 강렬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경험으로 만들어줍니다.
8. 프로스트펑크: 혹독한 겨울의 생존 게임 ❄️
마지막으로 소개할 Frostpunk는 조금 다른 유형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입니다. 18세기 스팀펑크 세계관에서, 갑작스런 빙하기로 인해 대부분의 인류가 멸망한 후를 다룹니다. 플레이어는 생존한 마지막 도시의 지도자가 되어, 극한의 추위 속에서 시민들의 생존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 게임이 주는 가장 큰 압박감은 끊임없이 하락하는 기온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플레이했을 때, 시민들이 동사하는 걸 보며 무력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점점 더 효율적으로 도시를 운영하면서, 마치 제가 실제로 이 혹독한 상황을 극복한 것처럼 느껴졌죠.
또한 이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가혹한 선택을 강요합니다. 아동 노동을 허용할 것인가? 불평분자를 추방할 것인가? 이런 선택들은 단순한 게임 메커니즘을 넘어, 실제 윤리적 딜레마를 던집니다. Frostpunk는 우리에게 극한 상황에서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또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게임들은 좀 더 액션, 오픈월드 적인 게임이라면 이 게임은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명 같은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이 우리에게 주는 것
지금까지 8가지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을 살펴봤습니다. 핵전쟁, 감염병,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재난으로 인해 문명이 몰락한 세계,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와 생존을 위한 투쟁은 각 게임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장르의 게임들이 단순한 오락거리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봅니다. 이 게임들은 우리에게 '만약에'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우리의 가치관은 얼마나 견고할까? 생존을 위해 우리의 인간성을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의 세계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이야기와 깨달음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 여정이 여러분을 더 강하고, 더 현명하며,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 줄 거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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