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5를 하면서 재미있었던 점 중 하나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걸어가고, 누군가는 운전하며, 플레이어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면 놀라거나 도망쳤는데요. 최근에는 ChatGPT 같은 LLM을 게임 NPC에 연결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GTA 6 AI는 이 평범한 시민들을 얼마나 사람답게 만들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여기서 먼저 구분할 부분이 있습니다. GTA 6에 생성형 AI NPC가 들어간 것은 아니며, Rockstar가 공개한 내용도 그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변화와 아직 기대에 가까운 이야기를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GTA 6 AI와 NPC, 공식 정보와 기대를 나눠서 보기

GTA 5의 시민들이 재미있었던 이유
GTA 5의 시민들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지만 도시를 게임답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정해진 길을 걷거나 차를 운전하고, 플레이어와 부딪히거나 위협을 받으면 각자 반응했습니다. 반응이 단순할 때도 있었지만, 아무도 없는 배경을 달리는 것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는 가끔 GTA 온라인을 하거나 혼자 싱글 플레이를 할 때도 뭔가 임무를 하지 않고 차를 운전하면서 드라이빙을 즐겼습니다. 그래서 GTA 6에서 기대되는 것은 단순히 사람이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행동을 해도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른 반응이 돌아오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공식 확인: NPC 상호작용은 전작보다 깊어졌습니다
Rockstar는 2026년 8월 공개한 GTA 6 Extended Look이 PS5에서 촬영한 실제 게임 화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과 공식 스크린샷에는 해변, 거리, 상점가에서 각자 행동하는 많은 시민이 등장합니다.
Extended Look 이전에 공개된 커버 아트와 PS5 기능은 GTA 6 최근 공개 소식 정리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설명도 나왔습니다. Rockstar North 공동 스튜디오 대표 Rob Nelson은 인터뷰에서 Red Dead Redemption 2에서 NPC 상호작용을 가능한 만큼 밀어붙였고, GTA 6에서는 이를 더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의 대화를 너무 가까이서 듣고 있으면 그들이 플레이어의 엿듣기를 알아차리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거나 자리를 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Rockstar가 New York Times에 밝힌 수치에 따르면 GTA 6에는 60만 개가 넘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갑니다. GTA 5의 약 5만 5천 개, Red Dead Redemption 2의 약 30만 개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많게는 12배 늘어난 것입니다. NPC의 외형과 공간도 무작위 조합에만 맡기지 않고 사람이 직접 조정하는 방식이 강조됐습니다.

이 부분은 꽤 중요합니다. 흔히 게임 속 시민 반응을 전부 AI라고 부르지만,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LLM이 자유롭게 대사를 만드는 기능이 아니라 대화·애니메이션·상황 반응 시스템의 발전입니다. 최근 Rockstar North 관계자 인터뷰를 전한 보도에서도 GTA 6 제작에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스카이림에 LLM을 연결한 Mantella 사례
한편 이미 출시된 게임에서는 조금 다른 실험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인데요. Mantella는 스카이림과 폴아웃 4의 NPC에 음성 인식, LLM, 음성 합성을 연결하는 모드입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말하면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LLM이 NPC의 설정에 맞는 답변을 만든 뒤 다시 목소리로 들려주는 구조입니다.
기존 게임의 정해진 선택지와 달리 무엇을 물어볼지 플레이어가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완벽하게 자연스럽거나 항상 설정에 맞는 답을 보장하는 기술은 아니지만, ChatGPT 같은 LLM을 게임 속 인물과 연결했을 때 어떤 경험이 가능한지 이미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드를 보고 있으면 앞으로는 NPC와 잠깐 대화하는 수준을 넘어, 지난 대화를 기억하거나 플레이어의 행동을 자기 관점에서 판단하는 게임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이제는 정말 사람 같은 AI를 게임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루머와 특허는 어디까지 기대해도 될까
Take-Two 명의로 등록된 가상 세계 내비게이션 특허도 자주 GTA 6 AI의 근거로 언급됩니다. 이 특허에는 NPC가 도로망을 이동할 때 저해상도 그래프와 세부 경로를 함께 사용하고, 교통 밀도 같은 정보를 다루는 방식이 설명돼 있습니다.
특허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기술이 GTA 6에 그대로 적용됐다는 공식 확인은 없습니다. GTA 6의 NPC가 도시 전체에서 독립된 일정을 유지한다거나 LLM으로 자유 대화한다는 주장도 현재는 루머와 기대의 영역입니다.
특허 내용은 Rockstar가 더 넓은 세계에서 NPC와 차량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회사에서 이런 특허를 낸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앞으로도 이런 연구가 게임에 적용되면 더 현실적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것은 말이 많은 NPC보다 반응하는 NPC
ChatGPT 같은 AI가 연결된 NPC라면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GTA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량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가 무기를 꺼냈는지, 뒤를 따라다니는지, 남의 대화를 엿듣는지, 사고를 내고 도망쳤는지를 주변 인물이 자연스럽게 알아차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GTA 6는 생성형 AI를 앞세운 게임은 아닙니다. 대신 지금까지 확인된 정보만으로도 시민의 대화와 애니메이션, 플레이어를 인식하는 방식은 전작보다 훨씬 정교해졌습니다. 여기에 GTA 5에서 느꼈던 자유로운 도시의 재미가 더해진다면, 정해진 대사를 말하는 NPC라도 충분히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GTA 6에서 가장 기대되는 변화는 더 큰 맵이 아니라, 내가 한 행동을 알아차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시민들입니다. LLM 게임 모드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GTA 6는 사람이 직접 만든 시스템으로 그 느낌을 어디까지 구현했는지 확인하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GTA 6는 공식적으로 2026년 11월 19일 PS5와 Xbox Series X|S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콘솔판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GTA 6 에디션별 예약 구매 정보를, PC판을 기다리고 있다면 Rockstar 전작을 바탕으로 정리한 GTA 6 PC 버전 출시 시점을 함께 참고해보셔도 좋습니다.
출시 후에는 시민들이 같은 상황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반응하는지 직접 비교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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