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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 2022년 1월 26일

우주 외계 생명체에 의한 신선한 공포를 선사하는 PREY (2017) 프레이 게임 리뷰

오라시온8분 읽기224
PREY(2017) 프레이 게임 대표 이미지 - 우주정거장 탈로스 1호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SF 공포게임 PREY(2017), 프레이에 대해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공포게임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이 게임도 무서워서 정말 조금씩 나눠서 플레이하느라 중간중간 흐름이 끊긴 적이 많았는데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손을 놓으면 다시 궁금해져서, 결국 엔딩까지 재미있게 완주한 몇 안 되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흡입력 하나는 확실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 외계 생명체의 공포를 선사하는 PREY (2017) 프레이 게임 리뷰

PREY 2017 프레이 게임 대표 이미지

게임 소개

PREY는 2006년 3D 렐름즈가 개발했던 게임이지만, 오늘 리뷰할 PREY(2017)는 그 리부트 버전으로 '디스아너드'를 만든 게임사인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작품입니다. 이른바 이머시브 심(Immersive Sim) 계열로, 하나의 문제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자유도가 특징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PREY는 2032년, 달의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 탈로스 1호를 배경으로 합니다. 플레이어는 인류를 영원히 바꿀 수 있는 외계 생명체 실험의 핵심 인물이며, 사태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외계 생명체들이 넘쳐나는 우주정거장에서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주인공 모건 유는 탈로스 1호의 어두운 비밀과 자신의 과거를 파헤치기 위해, 정거장에 있는 무기와 도구들을 이용해 살아남아야 합니다. 탈로스 1호와 승무원들의 운명은 모두 플레이어에게 달렸습니다.

탈로스 1호에는 타이폰(Typhon)이라 불리는 외계 생명체들이 넘실거립니다. 검은색으로 꿀렁거리며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듯 움직이는 이들은, 프레이 내내 플레이어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주적입니다.

근처 사물로 변신하는 미믹부터 빠르게 이동하는 팬텀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이들은 유기물을 섭취하면 분열하며 늘어나는 특수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당한 유기물(사람 포함)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되어 목숨을 잃습니다.

이렇게 적들로 넘쳐나는 우주정거장 탈로스 1호에서, 주인공은 중요한 선택들을 이어가며 생존해나가야 합니다.


프레이의 좋았던 점

엔딩까지 플레이한 입장에서 좋았던 점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했습니다.

탈로스 1호 내부 모습

압도적인 몰입감과 고립감

프레이의 가장 큰 무기는 공간이 주는 몰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대는 우주, 그리고 사방이 막힌 우주정거장입니다. 도움을 청할 곳도, 도망칠 지상도 없는 완전한 고립 상태에서 나를 노리는 외계 생명체들과 마주해야 하죠.

적을 만나면 고조되는 음악이 공포감을 끌어올리고, 반대로 아무 소리도 없는 고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심리적인 긴장이 조성됩니다. 이 넓고 폐쇄된 공간에 홀로 고립된 감각이야말로 프레이가 SF 호러로서 가장 잘 해낸 부분이라고 봅니다.

탈로스 1호 전경

신선한 적들, 타이폰

앞서 말한 타이폰은 무섭지만 동시에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주변 사물로 변신하는 미믹 탓에 멀쩡해 보이던 물건이 갑자기 튀어나와 덮치기도 하고,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팬텀은 넓은 통로를 순식간에 좁혀옵니다. 적의 종류가 다양해서 매 구역이 긴장되고, 덕분에 탐험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해법을 여는 자유도

프레이가 이머시브 심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같은 상황을 여러 방법으로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능력은 뉴로모드(Neuromod)로 찍는데, 크게 해킹·수리·근력 같은 인간 계열미믹으로 변신하거나 염력을 쓰는 타이폰 계열로 나뉩니다.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꽤 달라지는 편입니다.

상징적인 무기인 글루 캐논(GLOO Cannon)도 재미있습니다. 적을 굳혀 무력화하는 용도지만, 굳은 덩어리를 발판 삼아 높은 곳에 오르거나 막힌 길을 우회하는 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정문이 막혔다면 환기구로 돌아가고, 그마저 어렵다면 작은 물건으로 변신해 틈으로 빠져나가는 식이죠. 이렇게 막히면 또 다른 길이 보이는 설계가 탐험의 재미를 크게 키워줍니다.

SF·우주·고립 장르를 좋아한다면

마지막은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주와 SF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프레이는 그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습니다. 우주정거장, 미지의 생명체, 폐쇄된 공간에서의 생존이라는 조합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다만 반대로, 우주나 SF 배경 자체에 흥미가 없는 분께는 쉽게 추천드리기 어려운 게임이기도 합니다.


프레이의 아쉬웠던 점

좋기만 했다면 좋겠지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불편한 인벤토리 시스템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인벤토리 정리가 꽤 번거로웠습니다. 아이템이 공간을 금방 차지해서 관리에 손이 많이 갔고, 그때마다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프레이 인벤토리 화면

가끔 답답한 컨트롤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은데 올라타기 키가 제대로 뜨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잘한 조작감 이슈였지만, 긴박한 상황에서는 은근히 신경 쓰였습니다. 그 외에 크게 아쉬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프레이 사양 체크

아래는 스팀 기준 프레이의 최소사양과 권장사양입니다.

프레이 최소사양 권장사양

내 PC에서 프레이가 원활히 돌아갈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사양 비교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럽게 즐긴 게임입니다. 저는 한 게임의 엔딩까지 잘 못 보는 편인데, 프레이만큼은 끝까지 달렸습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무서워서 조금씩 나눠서 플레이하느라 흐름이 자주 끊겼지만, 그럼에도 다시 켜게 만드는 흡입력 덕분에 완결까지 재미있게 마쳤습니다. 공포게임을 잘 못하는 저조차 이렇게 완주했다는 점이, 이 게임의 흡입력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주 정거장, 넓은 공간에 고립되는 긴장감, SF 호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프레이는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난이도도 극악까지는 아니라, 공포게임에 익숙하지 않아도 조금씩 나눠서 즐기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할인할 때 구매해 알차게 즐겼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PREY(2017) 프레이 게임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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