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의 캐릭터와 세계 디자인은 왜 이렇게 그로테스크할까에 대한 생각

엘든 링은 많은 사람들이 수작이라고 평가하는 메타크리틱 97점의 아주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런 엘든 링을 플레이하면서 엘든 링의 배경이 되는 '틈새의 땅'의 세계 디자인과 등장인물과 적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다는 점에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여러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엘든 링이 그로테스크하게 묘사되는 이유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아래의 글은 다양한 게이머들의 의견과 제 의견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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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의 세계는 왜 그로테스크할까

엘든 링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는 수작이지만 동시에 게임의 디자인이 지나치게 징그럽고 추하다는 지적이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물론 직접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번 쯤 해봤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 엘든 링 세계관의 핵심을 관통하는 것 같습니다.

 

엘든 링의 세계는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지배적인 세계관입니다. 환경과 건축물, 캐릭터 모두 이런 분위기를 띄고 있는데, 특히 보스들의 디자인들은 기괴하고 불편한데 이것이 이 게임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엘든링의 주제

엘든 링은 고대 신화와 중세 유럽 설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둠의 세계, 저주 받은 존재, 타락과 몰락 등의 주제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저주 받은, 타락과 몰락

이 게임의 많은 캐릭터들이 기형적이거나 괴물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저주 받은 존재이거나 타락의 과정을 겪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 건축물들도 거대하고 음침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멀쩡한 건물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는 권력과 종교의 억압적인 면모를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엘든 링의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은 작품에서 필수 불가결적인 요소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런 디자인을 통해서 어두움과 수치, 절망 같은 인간의 부정적인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로테스크함 속의 아름다움

몇몇 게이머들은 엘든 링이 징그럽고 추하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엘든 링의 미학이 그로테스크함 속에서도 유일하게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괴물과 같은 존재들도 때로는 비극적이고 우아한 면모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게임이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 선과 악,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모를 심히 극단적으로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는 게임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주제이자 엘든 링만의 독특한 미학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둠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모순

캐릭터와 세계 디자인은 매우 그로테스크하고 어둡지만, 맵 중앙에는 아주 아름다운 커다란 황금나무가 있는 것이 상당히 모순적이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모순이 엘든 링의 세계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대비와 모순은 엘든 링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면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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